카지노리거 강자 현대에이치티…"베트남·印尼 등 해외 공략"

직원 38%가 연구개발 전문가
이건구 대표 "글로벌 기업 될 것"
카지노리거은 주거 공간의 냉·난방, 조명, CCTV 기기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해 원스톱으로 제어하는 체계를 구현한 기술이다. 월패드, 도어폰 등 여러 고객에게 맞춤화한 인터페이스와 서비스를 기기에 녹여내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현대에이치티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등 국내 1군 건설사 10여 곳에 카지노리거 기기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카지노리거 전문기업이다. 현재까지 180만 가구에 카지노리거 솔루션을 구축했다. 민간 분양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약 45%로 업계 1위다.이건구 카지노리거 대표(사진)는 “기기 생산을 넘어 설치, 유지관리, 타사 제품과의 서비스 연동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 우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올해를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확장과 해외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8년 현대그룹에서 분사한 현대에이치티는 2004년 국내 업계 최초로 음성인식 솔루션을 카지노리거 기기에 적용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초인종을 시각화한 스마트 라이팅벨로 혁신상을 받았다.이 같은 사업 역량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서 나왔다. 현대에이치티 전체 인력의 38%가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지난해 선보인 초광대역(UWB) 기반 차세대 카지노리거 도어폰이 그 결과물이다. 이 도어폰은 기존 제품보다 센서 범위가 넓어 사물 위치를 정밀하게 탐지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섰다. 지난해 B2C 사업본부를 새로 조직해 구독형 서비스 ‘HT PLUS’를 본격화한 게 대표적이다. 기축 아파트 게시판을 디지털화하고 유휴 공간을 창고로 바꿔 관리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카지노리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베트남법인을 세운 뒤 생산공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카지노리거 비중을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체질 개선을 통해 글로벌 카지노리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