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빛나는 '에밀리아 페레즈' 골든 글로브 이어 아카카지노 룰렛도 휩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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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회 아카카지노 룰렛 시상식' 후보 분석올해 아카카지노 룰렛 시상식은 <에밀리아 페레즈(자크 오디아르)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골든 글로브에서도 최다 노미네이트로 주목받았던 <에밀리아 페레즈는 큰 이변 없이 이번 아카카지노 룰렛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제일의 유력 후보임을 확인시켰다.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되길 바라는 마약 카르텔의 두목과 그의 의뢰를 받는 변호사를 중심으로 하는 <에밀리아 페레즈는 100% 스페인어로 이루어진 작품으로서 아카카지노 룰렛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 영화가 최다 노미네이트된 케이스다. 영화는 작품을 연출한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가 만든 동명의 오페라를 기반으로 한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3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 , , 등도
작품상과 감독상에 동시 노미네이트
주요 부문 수상 후보로 독립카지노 룰렛 및 작가주의 작품들 지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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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작품상과 감독상 부문에 (함께) 오른 작품들을 살펴보면 작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 골든 글로브에서 카지노 룰렛 무어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던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서브스턴스, 그리고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으로 분해 화제가 되었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컴플리트 언노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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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기 부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언급한 유력 후보들과 함께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콜먼 도밍고 (<씽 씽),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키에란 컬킨 (<리얼 페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이사벨라 로셀리니 (<콘클라베) 등의 작품들 모두 2천만 달러 미만 (<리얼 페인 3백만 달러, <씽 씽 2백만 달러, <콘클라베 2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들이자, 신인이거나 아트하우스 영화에서 활약했던 감독들의 영화들이다. 작품들의 면모로만 본다면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영화제의 상영작들을 보는 듯, 작은 영화들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블록버스터 <오펜하이머가 작년 아카카지노 룰렛의 센터 피스였던 것을 떠올린다면 적지 않은 변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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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작은 영화, 독립영화의 시대다. 그것이 상업영화의 실패가 초래한 일시적인 현상이든, 미디어 지형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든, 이 영화들에 있어서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간이 온 것이다. 이번 아카카지노 룰렛의 트렌드는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의 영화산업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작지만 빛나는 독립영화들이 난세를 구할 것이다.
김효정 카지노 룰렛평론가·아르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