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카카오택시 불러 신선" 발언에 이준석 발끈 "억지 젊음"
입력
수정
김근식 "온라인카지노, 카카오택시 불러 가더라"
"사람이 젊고 신선하다…온라인카지노도 못해"
온라인카지노 "정치 희화화 어디까지…억지 젊음"
이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서 "어쩐지 불안불안하더니 한 전 대표 측 관계자가 라디오에 나와 억지로 한 전 대표의 젊음을 강조하려다가 '(한 전 대표가) 카카오택시를 타는 것을 보고 사람이 젊다는 것을, 신선하다는 것을 느꼈다. 온라인카지노도 이렇게는 못 한다'고 발언했다"며 "제발 이런 억지 젊음 만들어내지 말라"고 했다.이 의원은 "온라인카지노를 탈 줄 아니까 젊고, 그러니까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웃길 수는 있어도 결코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주장이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정치를 희화화시키려고 하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대학생들과 만나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에서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엔 생길 것 같다"며 '앱으로 구직하는 시대가 온다'고 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면서 기시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조기 대선 개최 가능성 속에서 범여권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이 의원과 한 전 대표는 정치권의 '세대교체' 구도를 두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親온라인카지노(친한)계에서 조직한 1973년생 이하 그룹 '언더73' 참여를 권유받은 데 대해 "53살이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가 '세대교체론'을 선도할 나이가 아니라는 취지다. 한편,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은 오늘도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