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규모 '카지노사이트'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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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민간카지노사이트 공모 실시사업비가 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경기 성남시 ‘카지노사이트’ 조성사업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경기 위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리스크가 덜한 공모사업에 건설사가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5개사 컨소시엄 구성
"리스크 덜해"…카지노사이트업계 관심
카지노사이트 단지 안엔 지식산업센터(28만6000㎡) 업무시설(5만4000㎡) 상업시설(1만4000㎡) 기숙사(5만2000㎡) 대학시설(3만3000㎡) 등이 들어선다. 제1·2판교테크노밸리의 문제점으로 거론된 주거·여가공간 부족, 주말 공동화 현상 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숙사와 복합 상업시설 등을 넣는다. 경기도와 GH는 이곳을 반도체와 로봇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산학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작년 12월 반도체 특화기업 2개를 선도기업으로 뽑은 데 이어 대학 유치, 사업자 공모 등을 하고 있다.
이번 카지노사이트엔 최대 5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의 대형 건설사는 2개까지 참여할 수 있다. 경기 지역 건설사는 최소 20% 이상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도내 중소기업이 포함됐으면 최대 3점의 가점이 주어진다.GH는 참가신청서는 오는 18일에, 사업 신청 확약서는 다음달 11일에 접수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4월 선정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카지노사이트와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