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배우' 발목 잡은 음주 논란…"故 카지노 꽁돈, 돌봄 필요했다"

배우 카지노 꽁돈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배우 카지노 꽁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생전에 악성 루머와 거듭된 논란으로 고통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카지노 꽁돈은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카지노 꽁돈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그와 만나기로 했던 지인 A씨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카지노 꽁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그의 지인은 한경닷컴에 "생전에 그 일(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복귀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여러 번 복귀가 무산됐지만, 최근엔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어 앞으로 활동을 두고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기도 카지노 꽁돈"며 "돌봄이 필요한 상태라는 전문의 소견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카지노 꽁돈은 2000년 7월생으로 2001년 영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영화 '여행자'를 통해 국내 배우 최연소 칸 영화제 참석자가 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듬해 배우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를 통해 스타 아역 배우로 등극했다.

이후 영화 '도희야'을 통해 2014년 14세의 나이로 청룡영화상 최연소 신인여우상을 품에 안으며 '천재 배우'로 이름을 날렸고, '맨홀', '동네사람들'의 작품에서 성인 배우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잘 자란 아역 배우'의 표본으로 꼽혔다. MBC '음악중심' MC, 채널A '도시어부' 등을 통해 예능감을 선보이기도 카지노 꽁돈.

하지만 2022년 5월 18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면서 연예계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카지노 꽁돈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카지노 꽁돈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했으며,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2%로 면허 취소 기준을 초과한 수치가 나왔다.재판을 통해 2023년 5월 카지노 꽁돈에게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고, 출연 중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에서도 하차했다. '사냥개들'은 카지노 꽁돈 촬영분을 대거 편집하고, 결론까지 수정한 후 공개됐다.

카지노 꽁돈은 김아임으로 개명 후 생계를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꾸준히 연기자로 복귀할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거센 반발과 비판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다.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비판이 쏟아지면서 자진 하차했고,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은 지금까지 개봉일을 잡지 못한 상태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