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를 추방하라"…美 대학가 퍼진 카지노 엘에이 정체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UC버클리 캠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개발 자금 삭감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카지노 엘에이를 하고 있다. 송영찬 특파원
“단순히 몇몇 카지노 엘에이실의 자금이 끊긴 게 아니라 암과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 카지노 엘에이의 영속성도 끊겼습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캠퍼스 잔디 광장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차례로 연단 위에 올라 연방정부의 연구개발(R&D) 기금 삭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현장에서 만난 카지노 엘에이원생 맥스 그린 씨(28)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 뿐 아니라 이공계에 있는 미국 학생들도 전부 타깃이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버클리 뿐만이 아니다. 이날 하루에만 로스앤젤레스 어바인 데이비스 샌프란시스코 등 UC의 11개 캠퍼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 UC에서 열린 시위에만 1500명 이상의 학생이 반트럼프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은 이공계 학생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예산 절감을 내세워 R&D 분야에 투입되는 연방 정부 기금을 대폭 삭감한 게 기폭제가 됐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카지노 엘에이 화살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도 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역서 대학원생 1000여명 카지노 엘에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UC버클리 캠퍼스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카지노 엘에이개발 자금 삭감에 반대하는 피켓이 세워져 있다. 송영찬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감축 방안을 발표했다. NIH는 지난해 전체 예산의 약 80%에 해당하는 350억달러(약 50조4000억원)를 미국 주요 카지노 엘에이과 연구소에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그동안 전체 보조금의 27%인 90억달러가 연구 시설 유지, 행정 지원 등 카지노 엘에이의 운영 비용을 위한 간접비로 사용됐는데, 이를 전체 보조금의 15%로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왜 500억달러의 기부금을 받는 하버드대에 보조금을 줘야하냐”며 “명문대들은 기부금을 학생 장학금으로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카지노 엘에이들을 비판했다.NIH 예산 삭감은 이공계 학생들에게 직격탄이 됐다. 그동안 NIH 예산의 약 80%는 미국 주요 카지노 엘에이과 연구소에 보조금 형태로 지급돼왔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대니얼 김 씨는 “내가 속한 연구실은 국제개발처(USAID)와 함께 개발도상국 관련 연구를 하는 게 많았는데 USAID가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으며 하루아침에 연구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됐다”며 “연구실에 지원되던 자금이 반토막나며 갑자기 월급을 받지 못하는 박사후과정 학생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연구 분야는 그 중에서도 핵심 타깃이 됐다. 단순히 DEI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장학금만 끊긴 것이 아니다. 카지노 엘에이에 참여한 토목환경공학 전공의 켄드라 다머 씨는 “연구 분야에서 DEI라는 것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데 저소득층 커뮤니티 개발 연구도 DEI 범주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금 지원 삭감이 되는 식”이라며 “현재 상황은 연방정부가 특정 연구를 DEI라고 낙인 찍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카지노 엘에이에 대한 반감도 분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펼쳐진 반트럼프 카지노 엘에이./ UPI연합뉴스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카지노 엘에이 분노는 머스크 CEO로도 향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통령의 날’을 기점으로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반트럼프 시위에서는 “머스크를 추방하라”는 구호가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캘리포니아주 주도 새크라멘토에서는 경찰 추산 1500여명의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인 새너제이 도심에도 수백명의 시위대가 결집했다. 이들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머스크가 행정부를 쥐락펴락하며 전횡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카지노 엘에이에서는 DOGE를 이끄는 머스크가 예산 효율만을 앞세워 연구에 몰두하고 있던 학생들을 실업자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 머스크 CEO는 “수백억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대학들이 연구비의 60%를 ‘간접비’라는 명목으로 빼돌리는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고 있다”고 대학들을 직격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자기 자신도 이공계를 전공해 큰 성공을 이룬 사람이 후배들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버클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