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더 이상 잃을 게 없다"…'30대男' 카지노 잭팟, 총력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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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세연 명예훼손 혐의'
카지노 잭팟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현재 여기저기 저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전 어차피 수익도 막혔고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맞서겠다"는 글을 게재했다.카지노 잭팟는 110만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한 유튜버다. 이슈가 되는 사안을 전하는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렉카 유튜버로 이름을 알렸다.
카지노 잭팟는 지난 8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영상을 게시한 후 이 사건에 우려감을 표시한 여성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며 '수익 정지' 조치당했고, 지난 9월 4일에는 과즙세연이 카지노 잭팟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카지노 잭팟는 자신의 채널에서 과즙세연이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가졌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했다고 암시한 걸로 알려졌다. 과즙세연은 이 발언으로 사회적 낙인과 함께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카지노 잭팟는 자기 얼굴과 이름을 가리고 활동했기에 소송을 제기할 당시 '신분미상'이었지만, 과즙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는 21일 한경닷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카지노 잭팟에 대한 증거게시 요청 일부를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카지노 잭팟에 대한 일부 개인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로부터 받은 정보를 확인한 결과, 카지노 잭팟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 씨였다.
정 변호사는 "개인 신상이 특정될 수 있어 연령과 성별, 성만 공개하게 됐다"며 "이번에 입수된 개인정보를 통해 카지노 잭팟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변호사는 앞서 장원영, 방탄소년단 등을 지속해서 괴롭힌 익명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의 신원 확인에 성공한 바 있다. 정 변호사는 "국내 법인에서는 신원 확인이 어려워 본사가 있는 미국의 디스커버리를 통해 개인정보 제공 및 확인이 이뤄졌다"며 "정보 제공 신청 내용에는 국내 법원에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 소송이 제기된 내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카지노 잭팟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