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온라인카지노' 내놓은 한은 총재와 진보 경제학자 [강진규의 BOK워치]

이준구 서울대 온라인카지노부 명예교수(왼쪽)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자료=이준구 교수 홈페이지
"진보와 보수 온라인카지노자가 함께 쓴 책이니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고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서울 관악로 서울대 16동에 있는 연구실에서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쓴 '온라인카지노'의 7차 개정판을 최근 출간한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다.

진보-보수 온라인카지노자의 컬래버레이션

미시온라인카지노과 재정학 분야의 대가인 이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온라인카지노자다. 이명박·윤석열 정부에 특히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거시온라인카지노 전문가인 이 총재는 보수 성향의 온라인카지노자로 분류된다. 이 교수의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윤석열 정부에서 한은 총재를 맡았다.

이 교수는 "온라인카지노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라며 "정치적 입장 때문에 부딪친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카지노 제7판. 자료=문우사
이 교수와 이 총재의 '온라인카지노'은 국내학자가 쓴 경제학 입문 교과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맨큐의 경제학'의 유일한 라이벌로 꼽힌다.

이 교수는 이번 개정판에서 소득분배 이론을 가다듬었다. '불평등도가 심화하면 다음 세대의 계층 이동성까지 악화한다'는 이른바 '위대한 개츠비 곡선' 등을 새롭게 소개했다. 이 교수는 "내 자녀 세대는 더 좋은 계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희망이 '아메리칸 드림'의 근간"이라며 "이같은 희망이 꺾이면서 불평등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그렇다고 이 교수가 무조건적인 분배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 교수는 "사람들이 복지제도에 의존하려는 '복지병'이 만연하면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당연히 제기될 수 있다"며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저하하지 않는 동시에, 스스로의 힘으로 빈곤에서 벗어나게끔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위기의 온라인카지노' 챕터에서 코로나 위기 이후의 상황을 보강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 일할 때보다 열심히 개정 작업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코로나 이후 다시 등장한 인플레이션은 거시온라인카지노의 예측력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총수요보다 총공급의 변화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중앙은행과 관련된 이슈도 많이 다뤄졌다.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화폐인 'CBDC'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과, 최근 한은이 구조개혁 보고서 중 하나로 내놨던 농산물 수입 확대로 소비자 후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 담겼다. 시중에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를 도입한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인플레이션 때문에 재평가 될 수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금융통화위원회를 설명한 참고 박스에서는 이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이 들어갔다. 그는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의 위상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며 "의장인 한국은행 총재가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도 그리 크다고 볼 수 없다"고 썼다. 다만 "독립성이 점차 강해지면서 영향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와 이 총재의 공동 출판물은 '온라인카지노'과 '경제학 들어가기' 등 2종이다. 여기에 별도로 출판한 각 교과서의 연습문제집까지 총 4권을 공저했다. 두 저자는 교과서인 온라인카지노을 1997년 출간한 후 이보다 쉽게 설명한 '경제학 들어가기'를 2004년 내놨다. 당시 두 저자는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경제학이 이렇게 재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경 지면을 통한 온라인카지노 교육에도 앞장섰다. 이 교수는 1994~1995년 '다이제스트온라인카지노'을 100회 연재하면서 온라인카지노과 관련된 기본개념 등을 소개했다. 이 총재는 2001~2002년 '이창용의 경제읽기'를 통해 독자들을 만났다.

"7세부터 수학고시…창의인재 못나온다"

이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온라인카지노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우리 온라인카지노에 대해선 향후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 교수는 "기술 혁신에 성공한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위기"라며 "제조업은 설비를 빠르게 들여오는 식으로 캐치업이 가능하지만 IT 분야는 마인드셋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선두주자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짚었다.
이준구 서울대 온라인카지노부 교수가 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솔 기자
그는 특히 한국의 교육 방식이 AI 시대의 인재를 길러내는 데 방해가 된다고 봤다. 이 교수는 "일곱살부터 수학고시를 보는 나라에서 창의적 인재가 나오기는 어렵다"며 "계산은 컴퓨터가 다 해준다는 전제 하에 수학교육을 어떻게 할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총재가 한은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지역 비례 선발제에 대해서는 이 교수도 "동의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수능을 가장 공정한 선발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조국 사태' 처럼 아빠찬스를 쓰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시험 점수에도 부모의 배경이 작용한다는 점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지난 2015년 정년을 맞은 이 교수는 지난해까지 10년 간 명예교수로 이어오던 온라인카지노 강의를 올해부터 하지 않기로 했다. 41년만에 교편을 내려놓은 그는 "원래 정년 후 5년간 강의를 할 수 있는데, 학과의 배려로 5년을 더 가르쳤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은 있지만 후배들에게 강의 기회를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학교에 매일 나오는 것은 똑같을 것"이라며 "5년마다 새로운 이론을 반영해 교과서 개정판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