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꽁돈 혼란…"시간표 짜주는 학원에 수백만원 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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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1부터 도입됐지만…올해 입학한 고등학교 1학년부터 카지노 꽁돈가 전면 시행됐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과목 선택과 학점 관리 등 새로운 학사 운영에 관한 학교 측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은 민간 컨설팅 업체에 고액의 수수료를 내고 관련 상담을 받는 실정이다.
카지노 꽁돈 10곳 중 2곳만 설명회
정보 부족에 불안한 학생·학부모
과목·동아리 선택 컨설팅 받기도
1년 상담 비용만 최대 1000만원
카지노 꽁돈선 "설명회 열 여력없다"
교육부 "진로설계 플랫폼 운영"
◇충분한 준비 없이 맞은 개학
이처럼 충분한 준비 없이 개학을 맞은 고1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로 공통과목을 수강하는 고1 때 카지노 꽁돈별 교육과정과 학생 적성 파악을 마쳐야 이듬해 효과적으로 수강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관련 정보와 안내가 크게 미흡해서다. 고1 학부모 강정희 씨는 “아이가 자율형사립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일반계 고등카지노 꽁돈에 가게 됐다”며 “입학한 카지노 꽁돈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데다 어떤 과목이 개설되는지조차 안내받지 못했다”고 불안해했다.
교육청 주최 설명회에 참석한 고1 학생 정다연 양은 “설명회 강사가 ‘개설 과목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각 고등카지노 꽁돈에서 직접 확인하라’고 안내했다”며 “막상 입학한 카지노 꽁돈에선 설명회를 열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당혹스러워했다.일부 컨설팅 업체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고액의 진로·적성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의 컨설팅 업체들은 60분짜리 진로·진학 컨설팅 프로그램 가격을 30만원 선으로 책정했다. 6개월~1년 동안 관리해주는 장기 프로그램은 500만~1000만원으로 높아진다. 학기 내내 학생 진로탐색을 돕고 적성에 맞는 과목, 동아리, 봉사활동 등을 제안해주는 방식이다.
컨설팅 업체를 방문한 학부모 A씨는 “비용 부담은 있지만 아이 적성검사부터 대학 입시에 필요한 과목 선택까지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카지노 꽁돈에서 무상으로 제공한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사교육 의존 오히려 커질 듯사교육 의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선 행정업무 등으로 설명회를 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지노 꽁돈 연구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한모씨는 “겨울방학 동안 학생부 작성을 마무리하고 연수에도 참여해야 한다”며 “학부모와 학생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했다.
카지노 꽁돈로 교사 1인당 담당 과목이 증가해 수업 준비만으로도 벅차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교 교사 임모씨는 “교사들이 한 학기에 가르쳐야 하는 과목이 2~3과목으로 늘었다”며 “수업 준비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나름의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다수 학교가 신입생 예비소집 또는 오리엔테이션을 활용해 카지노 꽁돈 시행에 관해 안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1월부터는 진로·학업 설계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함께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