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영진단 대상은 메이저카지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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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공정 수율 낮아 고객 이탈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 이은 두 번째 경영진단 대상은 메이저카지노사이트사업부가 검토되고 있다. 대만 TSMC란 큰 벽에 막혀 길을 잃은 메이저카지노사이트사업부의 경쟁력을 살리는 데 감사·컨설팅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작년 4분기에만 2兆 넘는 적자
美투자 적절한지 등 살펴볼 듯
메이저카지노사이트사업부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의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만들어주는 사업을 한다. 삼성은 2030년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메이저카지노사이트사업에 공을 들였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과 대형 고객 확보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삼성 메이저카지노사이트사업부는 2022년까지는 순항했다. 엔비디아, 퀄컴 등 대형 팹리스의 핵심 칩 생산 계약을 따내며 그해 매출 200억달러(약 28조원)를 넘어섰다. 시장 점유율도 10%대 후반으로 오르며 1위 TSMC를 추격했다.
메이저카지노사이트의 기세가 꺾인 건 승부처인 5나노미터(㎚) 이하 공정에서였다. 낮은 수율 탓에 고객사들이 이탈하기 시작했다. 3㎚ 공정에선 칩의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다시 한번 수율에 발목을 잡혔다.
공장부터 짓고 고객사를 확보하는 ‘셀 퍼스트 전략’도 부메랑이 됐다. 고객사 확보가 뜻대로 안 되자 공장 가동률은 떨어지고 감가상각비는 불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메이저카지노사이트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에만 2조원 넘는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370억달러를 투입한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 시점은 2026년으로 2년 넘게 밀렸다. TSMC가 최근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추가 투입해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공장 3개를 더 짓기로 하면서 테일러 공장을 통해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거듭된 악재에 메이저카지노사이트 점유율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2%로 TSMC(67.1%)와의 격차는 58.9%포인트로 벌어졌다.
희망적인 건 한 세대 전 공정인 4㎚의 수율이 향상돼 고객사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대형 고객사들도 TSMC 의존도를 낮출 ‘제2 공급사’를 찾는 만큼 삼성에도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경영진단실은 ‘일단 멈춤’ 상태인 평택·테일러 메이저카지노사이트 투자 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메이저카지노사이트 인력의 메모리 이동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