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유아인 편집 없다…업 카지노 "개봉 전부터 상처 입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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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승부' 제작보고회에서 김 업 카지노은 "예고편, 홍보물 같은 경우는 불특정 다수에 노출되기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 편집했다"며 "본편의 경우엔 (유아인 분량을) 편집하는 것이 이야기 성립이 불가할 것 같았다. 두 사람의 이야기이기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업 카지노'는 이병헌과 유아인이 투톱 주연이나 유아인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가 5개월 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모든 홍보 활동에 배제된 상황이다.
김 업 카지노은 "영화가 개봉하면 충분히 납득하시리라 믿고 싶다"며 "업 카지노 입장에선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 상처를 입었는데 거기에 또 생채기를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도대로 영화를 선보이는 게 도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극장 개봉을 하게 됐다. 김 업 카지노은 이에 대해 "플랫폼 결정은 업 카지노이 큰 역할을 할 수 없는 구조"라며 "비즈니스의 영역이라 입장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애초에 극장 개봉을 목표로 준비했고, 촬영과 후반 작업을 마쳐 저로서는 영화를 영화답게 만들어 주는 게 극장이라고 생각해 그 공간에서 관객과 만나는 것이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혼한 이후에 여러 영화를 많이 했는데도 장인어른이 제가 올 때마다 '업 카지노 언제 개봉하냐'고 물어보실 정도"라며 "그 시대를 알고 그분들을 아는 그 사람들한테는 이 영화를 기다리는 마음이 그 어떤 영화보다는 크다는 마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업 카지노'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타고 난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업 카지노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오는 3월 26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