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지노 재우기 전에 먹이면 '꿀잠'…SNS서 난리난 방법 [건강!톡]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설 카지노들에게 버터를 한 스푼 먹이면 8시간 동안 깨지 않고 통잠 자는 걸 경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틱톡을 중심으로 사설 카지노를 재우기 전 버터를 한 스푼 먹이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명 '버터 수면'으로 불리는 이 방법을 통해 사설 카지노들이 하루 최대 8시간 이상 연속 수면하는 이른바 '통잠'이 가능하다는 게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해당 방식이 유행처럼 퍼지며 틱톡에 엄마들이 아이에게 버터를 한 스푼 떠먹이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한 틱톡 사용자는 "사설 카지노에게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사설 카지노가 비교적 숙면을 했다"면서도 "버터 때문인지 사설 카지노가 그날 피곤했기 때문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사용자는 "버터를 먹이고 사설 카지노를 오후 7시에 재웠지만, 오후 8시가 조금 넘었을 때 이미 세 번이나 깼다"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사설 카지노에게 버터를 먹이는 것이 통잠을 자게 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영유아 영양학자인 샬롯 스털링-리드(Charlotte Stirling-Reed)는 인디펜던트에 "SNS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다"며 "소금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사설 카지노는 영유아에게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설 카지노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필수 영양소 중 하나로,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사설 카지노는 염분과 지방 함량이 높아 성인에 비해 섭취량이 적은 영유아에게 권장되지 않는다. 성인의 나트륨 일일 섭취량이 2000mg인 것에 비해 영유아의 섭취량은 생후 0~5개월 120mg, 생후 6~11개월 370mg, 생후 12~24개월 700mg, 생후 36~60개월 900mg으로 적다.사설 카지노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뇌 건강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부티릭산은 염증을 줄이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을 보호하고 망막 기능을 유지해 눈 건강을 돕고, 칼슘을 비롯한 비타민K가 함유돼 골밀도를 유지 및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동맥경화 원인이 된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버터의 미끄러운 질감도 조심해야 한다. 샬롯 스털링-리드는 "아직 먹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사설 카지노에게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버터를 요리에 넣거나 빵에 얇게 펴 발라 주는 것은 괜찮지만, 큰 덩어리의 버터를 숟가락으로 퍼먹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사설 카지노가 밤에 깨는 것도 정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연령별 권장 수면 시간에 따르면 생후 3개월까지의 신생아는 14~17시간, 4개월~11개월의 영아는 12~15시간, 유아(1~2세)는 11~14시간이 적정 수면 시간이다.

전문가들은 사설 카지노들의 숙면을 위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재우는 등 규칙적인 수면 습관 만들기 ▲방 온도를 20~22℃로 춥거나 덥지 않게 유지하기 ▲어둡고 아늑한 분위기 조성하기 ▲안아주기보다는 눕혀서 재우는 습관 들이기 ▲자기 전 자극적인 놀이 피하기 등을 추천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