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출신 이서진 "공부는 타고나는 것…카지노 룰렛 룰도 안 돼"

/사진=유튜브 뜬뜬 '핑계고'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 배우 이서진이 "공부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재능"이라며 "아무리 카지노 룰렛 룰도 안 된다"고 말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최근 유튜브 '핑계고'에 출연한 김광규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나도 어릴 때 카지노 룰렛 룰에 흥미를 느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에 이서진은 "공부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거지, 공부 못하는 애들은 그냥 공부 못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형이 흥미를 가져도 안 된다. 공부는 아무리 카지노 룰렛 룰도 안 돼"라고 말했다.

"카지노 룰렛 룰도 되는 경우 있지 않나"라는 유재석의 말에 이서진은 "60등에서 한 50등, 40등 가는 거는 할 수 있다. 꼴지하다 1등 가는 거는 절대 할 수 없다. 카지노 룰렛 룰도 안 된다. 머리가 따라오질 않는다. 타고난 게 없다. 공부도 타고 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석진은 "타고 난 애들 못 이기겠더라"라고 수긍했고 이서진은 "내가 볼 땐 지금은 더하다 지금은 막 천재로 태어난다"고 말했다.유재석, 지석진, 이서진이 대화를 하는 중 산만한 모습을 보이는 김광규에 대해 이서진은 "얘기하는 데 딴짓하고 있지 않나. 이러는데 어떻게 카지노 룰렛 룰를 잘하느냐. 잘할 수가 없다. 전형적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재석은 "열심히 카지노 룰렛 룰서 된 사람들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이서진은 "그 사람은 그냥 공부를 안 한 거다. 이미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공부 시작만 해도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고난 사람은 하루에 1시간만 카지노 룰렛 룰해도 그냥 1등 한다. 김광규는 7일간 잠 안 자고 카지노 룰렛 룰하면 (성적이) 더 내려갈 거다. 찍는 게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또 책에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로 강조하며 카지노 룰렛 룰하는 학생들에 대해 "확률적으로 봤을 때 그런 애들이 카지노 룰렛 룰 진짜 못한다. 딴생각하면서 계속 동그라미만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집중력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공감하면서도 "카지노 룰렛 룰 잘하는 것도 재능이란 말은 맞지만 꼴찌 했던 사람도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옛날에는 가능했다. 카지노 룰렛 룰가 지금보다 쉬웠다. 지금은 카지노 룰렛 룰 수준이 너무 올라가 있다. 지금 카지노 룰렛 룰 잘하는 애들은 고 1 되면 미적분 한다"고 설명했다.유재석은 "학습의 양, 심화 과정 등 모든 것이 전체적으로 높아져서 상위권 진입하려는 학생들의 경쟁이 틈 없고 치열해졌다"고 거들었다.

지석진은 "카지노 룰렛 룰 못하는 애들은 못한다는 것에 난 동의한다. 그런데 그 사람은 뭔가 다른 거 잘하는 게 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서진은 "자기 계발을 하란 거다. 대학이 중요한 게 아닌 시대가 됐으니까 자기가 잘하는 걸 전문적으로 하란 이야기"라고 조언했다.

유튜브 샤에 출연한 서울대 재학생, 졸업생 유튜버 6명이 '공부는 재능인가 카지노 룰렛 룰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4명이 "공부는 재능"이라고 생각했다.

유튜버 김진짜는 "무조건 재능이다. 왜 토론 주제가 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음악, 그림 재능 아니냐. 왜 공부에 대해 재능이나 카지노 룰렛 룰이냐로 싸우느냐. 저는 똑같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학업 지상주의, 학벌 지상주의라 모든 사람이 어릴 때부터 공부한다. 우리가 이걸 '공부가 재능이다'라고 부모에게 못 박기가 미안하다. 그래서 토론의 주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스튜디오 샤
유튜버 구구는 "대입 비중에서 노력보다 재능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잘한 사람들이 꾸준히 잘한다. 재능이 노력하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공부 못 했던 친구들은 풍파를 겪으며 더 많이 카지노 룰렛 룰야 한다"고 했다.

반면 유튜버 지윤은 "카지노 룰렛 룰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 우리나라에 갖춰져 있다. 입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라 인터넷 강의도 잘 되어 있고 공부에 도움 주는 유튜버들이 많다. 입시에 관해서는 재능이 부족하더라도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한 여건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진짜는 "카지노 룰렛 룰이라고 얘기하는 분들의 논거가 입시 정도는 카지노 룰렛 룰하면 된다인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하는데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친구들이 주변에 없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 반대인 사람들이 많다. 각자의 재능에 맞는 대학에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김영훈 연세대 교수는 저서 '카지노 룰렛 룰의 배신'에서 "어쩌면 최선의 카지노 룰렛 룰으로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착각"이라고 말했다.

잭 햄브릭 미국 미시간주립대 심리학과 교수가 1만1135명이 참여한 88개의 연구를 분석해 2014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카지노 룰렛 룰하면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부모의 말은 거짓에 가까웠다.

'열심히 카지노 룰렛 룰하면 잘될 것'이라는 부모 말을 철석처럼 믿고 자랐으나 공부를 잘하는 것과 카지노 룰렛 룰의 관계는 4%에 불과했다. 직설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것과 카지노 룰렛 룰은 '거의'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게임 분야(26%), 음악(21%) 분야보다도 학업에 미치는 카지노 룰렛 룰의 영향력은 더 적었다. 햄브릭 교수의 결론은 명확했다. "일반적으로 믿는 것만큼 카지노 룰렛 룰이 성공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재능과 비교한다면 카지노 룰렛 룰의 자리는 초라할 뿐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카지노 룰렛 룰은 성실성을 기반으로 하는데, 그런 성격도 큰 범주에서는 재능의 영역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카지노 룰렛 룰도 재능이라는 얘기다. 이에 김 교수는 "카지노 룰렛 룰의 효과는 재능이 있는 사람이 거의 다 가져간다"고 말한다.

성격이나 체질과 같이 타고난 것은 바꾸기가 쉽지 않다. 배우자의 성격은 내가 카지노 룰렛 룰한다고 바꿀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도 지극히 낮다. 저자는 "카지노 룰렛 룰이 생물학적 본능(체형·체질·식욕)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우리 사회는 '카지노 룰렛 룰 신봉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지나치게 카지노 룰렛 룰을 강조한다. 문제는 카지노 룰렛 룰에 대한 이런 강조가 여러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데 악용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삶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건 카지노 룰렛 룰보다는 재능과 운, 특별한 환경으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재능을 갖고 태어나는 것도,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것도, 운의 영역인 만큼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고 패배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성공이 우연임을 잊지 말고, 성공했으면 운 좋게 혜택을 나누고,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며 한 개인의 성공과 실패를 개인에게 전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