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지노 입플 29조2000억…학생수 8만명 줄었는데 '역대 최고'

4년 연속 최고치 경신
사카지노 입플 시간도 증가
초중고생 80%가 사카지노 입플, 월평균 59만2000원

지난해 초·중·고교생 카지노 입플가 2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13일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초중고 카지노 입플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작년 카지노 입플 총액은 29조2000억원이다. 전년보다 2조1000억원(7.7%) 늘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1만명에서 513만명으로 8만명(1.5%) 줄었지만 카지노 입플 총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카지노 입플 총액 규모는 2021년 2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26조원, 2023년 27조1000억원으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지노 입플 증가세는 초중고 모두에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13조2000억원, 중학교 7조8000억원, 고등학교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 폭은 중학교가 9.5%로 가장 컸다. 이어 고등학교(7.9%), 초등학교(6.5%) 순이었다.사카지노 입플 참여율은 전년보다 1.5% 상승한 8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카지노 입플 참여율이 1.7%포인트 상승한 87.7%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2.7%포인트 오른 78.0%, 고등학교는 0.9%포인트 증가한 67.3%다.

학년별 참여율을 보면 초등학교 2학년이 9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학교 1학년(80.0%), 고등학교 1학년(70.2%)이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중학교·초등학교(각 7.8시간), 고등학교(6.9시간) 순이었다. 1인당 월평균 카지노 입플는 9.3% 증가한 4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초등학교는 44만2000원(11.1%↑), 중학교는 49만원(9.0%↑), 고등학교 52만원(5.8%↑)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카지노 입플가 늘었다.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 1인당 카지노 입플는 59만2000원으로 7.2% 늘었다. 초등학교는 50만4000원(9.0%↑), 중학교 62만8000원(5.3%↑), 고등학교 77만2000원(4.4%↑)이다.

일반교과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카지노 입플는 35만8000원, 참여 학생 기준 55만1000원으로 각각 9.8%, 6.4% 증가했다. 참여 학생 기준으로 봤을 때 영어는 26만4000원, 수학 24만9000원, 국어 16만4000원, 사회·과학 14만6000원 순이었다.증가율은 국어(10.7%↑), 수학(6.9%↑), 사회·과학(6.6%↑), 영어(6.5%↑) 순이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1학년 영어(24만2000원), 중학교 3학년 수학(30만7000원), 고등학교 2학년 수학(37만 7000원)에서 가장 지출이 많았다.

카지노 입플 지출액은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가구의 카지노 입플 지출은 67만6000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이보다 3.3배 낮은 20만5000원으로 최저였다.

두 집단 모두 전년 대비 카지노 입플 지출이 늘었는데 '800만원 이상'은 0.8% 오른 데 비해 '300만원 미만'은 12.3% 증가했다.

사카지노 입플 참여율 역시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에서 87.6%로 최고, '300만원 미만'에서 58.1%로 최저를 기록했다.시도별로 보면 전체 학생 기준 서울의 1인당 월평균 카지노 입플가 67만3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전남(32만원)과 2.1배 차이를 보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