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카지노 칩 현장조사…'다이소 건기식 갑질' 정조준

일양약품 판매중단 압박 의혹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확인

카지노 칩 단체가 특정 제카지노 칩에 건강기능식품 판매망을 제한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시작됐다. 일양약품이 지난달 말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건기식 판매 계획을 철회한 뒤 불거진 ‘카지노 칩 갑질’ 논란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서초동 대한카지노 칩에 조사관 등을 보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현장조사를 했다. 이날 조사에서 공정위는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 건기식 제품을 철수하기로 한 게 대한카지노 칩 압박 때문인지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지노 칩가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일양약품과 대웅제약의 건기식을 팔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4일부터다. 카지노 칩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은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약국보다 저렴한 건기식’이라는 입소문이 번지자 일부 매장에선 진열하자마자 동이 나는 이른바 ‘매진템’이 됐다.

하지만 대한카지노 칩가 지난달 28일 제약사들을 공개 비판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일양약품이 판매를 중단하자 논란이 불거졌다. 카지노 칩가 약국 유통망을 잡고 있는 약사들의 판매권을 확대하기 위해 제약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성명을 내기에 앞서 권영희 대한카지노 칩장은 다이소에 건기식을 공급하기로 한 일양약품,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등의 관계자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지노 칩가 이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