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사설 카지노 어쩌나' 걱정했는데…BTS 키워낸 투자사의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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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키웠던 벤처투자사…이번엔 K사설 카지노 찍었다메타사설 카지노는 2021년 설립된 일종의 콘텐츠 창작자 매니지먼트 회사다. 설립 첫해 매출은 12억원에 불과했다.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듯했던 이 회사는 2023년 매출 230억원을 거뒀다. 말 그대로 폭풍 성장이다. 그리고 최근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VC)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BTS를 배출한 하이브를 일찌감치 알아보고 초기에 투자한 VC다. 2020년 6월 26일 대표적 지상파 공개사설 카지노인 ‘개그 콘서트’가 종영하며 ‘사설 카지노 종말론’이 나오던 데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설 카지노로 불리는 희극 콘텐츠 시장에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
LB인베스트먼트, 메타사설 카지노에 100억 투자
K웨이브 올라탄 '개그 콘텐츠'
유튜브·넷플릭스로 무대 옮기며
영어권·인니 등 해외팬 끌어모아
만담·일상스케치 … 新장르 개척
수위제한 없어 파격 연출 통해
◇기업형으로 진화하는 희극 콘텐츠
메타사설 카지노는 피식대학, 숏박스, 뷰티풀너드, 빵송국 등 사설 카지노언 팀이 소속된 국내 대표 사설 카지노 레이블이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오프라인 사설 카지노 공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한다. 사설 카지노언과 계약을 맺고 기업으로 묶어내 새로운 방식의 ‘사설 카지노 유니버스’를 구성한 국내 첫 회사다. 현재 소속 팀의 유튜브 구독자가 1500만 명을 넘는다.과거 사설 카지노언들은 방송사 공채 중심으로 양성됐다. 지상파 공개사설 카지노 프로그램에 서야만 ‘출세’가 보장됐다. 하지만 공개사설 카지노 인기가 떨어지고 프로그램이 폐지되자 사설 카지노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유튜브와 오프라인 공연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때를 계기로 반전이 일어났다. 표현의 수위에 대한 제약이 풀리자 사설 카지노언들의 창의력이 폭발했다. 새로운 형식의 사설 카지노(스케치 사설 카지노, 스탠드업 사설 카지노, 만담 등)가 각종 콘텐츠 플랫폼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K사설 카지노 해외로 간다
투자업계가 사설 카지노 기업에 관심을 쏟는 건 K사설 카지노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한 방증이다. K팝, K드라마처럼 해외 진출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TV 사설 카지노 시절엔 해외 팬을 모으기 어려웠지만 유튜브와 넷플릭스, SNS 등으로 플랫폼이 다양해지며 사설 카지노의 국경이 사실상 사라졌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사설 카지노는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로 K문화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K사설 카지노를 담은 유튜브 영상엔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댓글이 적잖게 달린다.일본에선 이미 K사설 카지노 인기가 시작됐다. 메타사설 카지노의 스낵타운, 빵송국이 올해 일본 오사카 사설 카지노 무대에 설 예정이다.글로벌 사설 카지노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사설 카지노 공연 티켓 판매액은 2013년 2억7750만달러(약 4000억원)에서 2023년 9억96달러(약 1조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사설 카지노 장르를 저평가된 영역으로 보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콘텐츠를 쏟아내며 생긴 일이다. 제리 사인펠드, 크리스 록, 데이브 샤펠 등 미국 사설 카지노언들은 콘텐츠 한 편당 2000만달러(약 290억원)을 받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