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아프리카·여성 … 카지노 꽁 머니 유리천장 뚫은 '짐바브웨 수영 영웅'

신임 카지노 꽁 머니 위원장에 코번트리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31년만에 '유럽·男' 관례 깨져
외신들 "올림픽 새 시대 시작"
짐바브웨 ‘수영 영웅’ 커스티 코번트리(42·사진)가 역사상 최초의 여성·아프리카 출신 국제올림픽위원회(카지노 꽁 머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남성과 유럽 중심인 카지노 꽁 머니의 ‘유리 천장’을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번트리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회 카지노 꽁 머니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뽑혔다. 그는 후보 7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97표 중 과반인 49표를 정확하게 얻어 당선됐다.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 카지노 꽁 머니 부위원장이 28표로 뒤를 이었고,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된 서배스천 코(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8표에 그쳤다.오는 6월 부임할 코번트리 당선인 임기는 2033년까지 8년이다. 한 차례 4년 연장이 가능해 최장 12년간 세계 스포츠계를 이끌 수 있다. 그는 당선 연설에서 “모두가 내린 결정에 대해 자랑스럽고 모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며 “이번 결정은 카지노 꽁 머니가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며, 8년 동안 계속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1894년 창설된 카지노 꽁 머니의 131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이자 최초의 아프리카 대륙 출신 위원장이 됐다. 1∼9대 위원장 가운데 토마스 바흐(독일) 현 위원장을 포함해 8명이 유럽 출신이고, 제5대 위원장인 에이버리 브런디지만 미국 출신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올림픽 역사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카지노 꽁 머니 선수 출신인 코번트리 당선인은 짐바브웨의 스포츠 영웅으로 불린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200m 혼영에서 동메달을 따 짐바브웨 역사상 최초의 개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당시 여자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다시 한번 최초의 역사를 썼고, 4년 뒤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땐 같은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짐바브웨가 역대 동·하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 8개 가운데 7개(금 2, 은 4, 동 1)를 코번트리 당선인이 획득했다.코번트리 당선인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 카지노 꽁 머니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8년간 카지노 꽁 머니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선수위원장을 지냈고 2023년부터는 카지노 꽁 머니 집행위원으로 일했다. 그사이 2032년 브리즈번 하계올림픽 조정위원회,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수영연맹(FINA) 선수위원회 등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3년 앞으로 다가온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스포츠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카지노 꽁 머니의 역할과 젠더 문제, 러시아의 올림픽 복귀 로드맵 설정, 미국과 새로운 중계권 계약 체결 등을 숙제로 받았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의 협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2016년부터 4년간 유 회장과 카지노 꽁 머니 선수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유 회장은 “코번트리 당선인은 누구보다도 선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공정하고 포용적인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온 리더”라며 “앞으로도 카지노 꽁 머니가 세계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카지노 꽁 머니는 이번 총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명예위원으로 추대했다. 카지노 꽁 머니는 올림픽 운동에 탁월한 공헌을 한 저명한 인사를 명예위원으로 추대해 선출한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