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외인 '셀 코리아'…반도체·방산株는 담았다 [종목+]

온라인카지노, 3월 국내 증시서 2조1635억 순매도

삼성전자는 1조4840억 사들여 순매수 1위
메모리 가격 상승 진입에 실적 개선 기대

한화에어로·온라인카지노항공우주 등 순매수 상위
가성비·생산력 기반의 수출 성장세 지속

밸류 부담 높아진 한화오션 1조 넘게 덜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투자자가 온라인카지노 국내 증시에서 '셀 코리아'에 나선 와중에도 반도체와 방산주는 장바구니에 담았다.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종목들에 매수세가 쏠렸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온라인카지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2조163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온라인카지노 20거래일 중 9거래일을 제외하곤 모두 순매도했다. 특히 공매도 전면 재개와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發)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고조된 온라인카지노 31일 하루 동안에만 1조1790억원어치를 덜어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은 온라인카지노 삼성전자를 1조484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다. 삼성전자는 온라인카지노 31일 공매도 재개 여파로 4% 가까이 밀렸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반등세를 타면서 6만원대에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2분기부터 메모리 상승 사이클에 진입해 수급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자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 조정과 공급 축소 등 영향으로 가격 반등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고객사들이 부품 재고를 저가에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단가 인상 통보와 낸드의 공급 제한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임을 감안할 때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는 방산주도 포함됐다. 온라인카지노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방산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68억원·2위)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온라인카지노 20일 국내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지만 외국인의 러브콜은 이어졌다. 외국인은 온라인카지노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로의 잔여 수주 물량만으로도 2028년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 이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기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는데 외국인이 이 같은 방향성에 동의하면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카지노주 중 한국항공우주(2464억원·3위)와 한화시스템(625억원·9위)의 매수 규모도 컸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며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른 미국의 방위비 조정 영향으로 유럽의 방위비 지출은 더 빨리 증가하고 중동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방위비 지출을 지속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내수 시장이 유럽·미국보다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여전히 가성비와 생산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향후 수출을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최근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우려로 조정받던 현대차(1642억원·4위)와 현대모비스(1219억원·6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모든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현대차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기 위해 31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는 등 중장기적으로 관세 영향을 줄여나가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통해 관세 우려가 해소되는 그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외국인은 온라인카지노 POSCO홀딩스(1615억원·5위), 카카오(1102억원·7위), HD한국조선해양(646억원·8위) 등을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온라인카지노 한화오션을 1조1889억원어치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1위를 기록했는데 그 뒤를 잇고 있는 삼성SDI(2295억원)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주가는 2월 중순 이후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다"며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에 대한 차익 실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신조선가 지수 하락 등 산업 우려와 온라인카지노자동차 등 시장 수급 이슈로 기간 조정 중"이라고 진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