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눈앞 카지노 꽁돈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더라. 역시 오거스타" [여기는 마스터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R
카지노 꽁돈, 버디 5개 몰아치며 한때 선두권
T12로 2R 마감 "카지노 꽁돈 없는 플레이로 톱10 노릴 것"
사진=AFP
"역시 카지노 꽁돈는 카지노 꽁돈였다. 원하는 지점을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어야하는 코스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카지노 꽁돈(27)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쳤다. 오전 5시 현재 공동 12위로 톱10을 눈앞에 둔 채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날 카지노 꽁돈는 전반에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첫 두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일찌감치 치고 나간 그는 12번홀(파3)까지 5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샷부터 퍼팅까지 흠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2020년 대회 준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하는 듯 했다.
사진=AFP
다만 마지막 4개 홀에서의 플레이는 아쉬웠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카지노 꽁돈 지역에 바람이 한층 거세진 탓이다. 돌발적인 바람이 많이 부는 카지노 꽁돈 지역은 매년 마스터스 대회 때마다 선수들을 시험에 들게 했다. 이날도 오전에는 잠잠하던 바람이 오후 들어 한층 더 거세지고 변칙적으로 불면서 선수들을 괴롭혔다.

카지노 꽁돈가 15번홀(파5)에서 친 티샷 역시 바람을 타면서 크게 왼쪽으로 감겼다. 좋지 않은 라이에 떨어진 바람에 두번째 샷 지점이 애매해졌다. 워터 해저드를 사이에 두고 그린으로 올린 공은 마침 강하게 불던 앞바람을 맞고 백스핀이 크게 걸리며 뒤로 흘러 물 속에 빠졌다.

그래도 카지노 꽁돈는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1벌타를 맞고 친 5번째 샷을 핀 2.5m 옆에 보내 원 퍼트로 마감하면서 보기로 막았다. 이후 16번홀(파3),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더하면서 결국 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카지노 꽁돈는 기자들과 만나 "후반 마지막이 아쉽지만 제가 생각한 내용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어려운 홀들을 잘 넘겼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정심을 가지고 주말에 잘 쳐서 톱10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지막 4개 홀 플레이를 하며 카지노 꽁돈는 "역시 오거스타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잘 친 샷에는 정확한 보상을, 실수에는 확실한 패널티를 주기에 언제든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는 얘기다. 그는 "이 코스에서는 원하는 샷을 칠 수 있어야 우승경쟁을 할 수 있다. 거리와 방향, 모든 것이 정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코스의 경사가 심하고 까다로운 장애물이 있기에 조금만 벗어나도 큰 실수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실수를 하더라도 최악의 위치로는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이날 카지노 꽁돈는 보기를 넘어서는 큰 실수를 만들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지노 꽁돈는 사전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를 건너뛰고 연습에 집중할 정도로 최선의 대비를 했다. "버디를 많이 잡는 것보다 작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던 평가대로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에 완벽한 무결점 플레이를, 후반에는 실수를 하더라도 '대형사고'로는 번지지 않도록 잘 막아냈다.

이번 대회 카지노 꽁돈의 목표는 '톱10'이다. 이날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만들었다. 그는 "골프는 늘 차분하게 평정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인내하고 참으면서 주말에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카지노 꽁돈=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