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세훈 불라바 카지노에 "국민의힘 후보는 어차피 하나 돼야"

"보수의 후보, 그리고 라바 카지노의 후보는 어차피 하나가 돼야 합니다."

1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박 2일의 울산·부산 일정을 마친 뒤, 상경 직전 부산역사 내에서 지방 일정에 동행했던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라바 카지노 선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라바 카지노 이후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격차 해소를 계속 얘기해 왔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제 생각은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생각이 같은 사람들은 함께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 불라바 카지노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통합 행보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대선 불라바 카지노를 공식 선언하며 "국가와 당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한발 물러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승전 '반(反) 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중도 외연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당내에선 '찬탄파(탄핵에 찬성하는 파)'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오 시장과 함께 중도층 확장성에서 경쟁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 친한계 의원은 "오 시장 불라바 카지노로 생긴 공간을 메우고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 전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라바 카지노론에 대해 "국정 공백을 메꾸기 위해 집중하셔야 할 때고 전력을 다하고 계신다"며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부산스럽게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라바 카지노 첫 행보로 전날 울산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화공업과 HD현대중공업, 새울원자력본부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며 중산층 강화와 산업 재건 등 실용적 보수 의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났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 '해피 워크' 도보 행사에는 지지자 500여명이 함께했다. 한 전 대표는 그를 지지하는 20대 청년과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다음날 시민공원, 전포카페거리 일원에서 진행된 해피 워크에도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들이 몰려들었다. 이틀간 2km가량 걸으며 시민과 함께한 한 전 대표는 아이들을 향해 "나는 한동훈이야",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라며 스킨십 행보를 이어갔다.
부산=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