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카지노도는 걷는 사람들의 세상이다. 바다가 보이는 해안길에도,사람이 사는 마을 고샅길에도 느릿느릿,터벅터벅 걷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혼자 걸어도 좋고 여럿이 걸어도 좋다. 소소한 일상에 쫓기지 않고 '놀멍 쉬멍' 걸을 수 있는 여유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2011 볼트 카지노 걷기축제'가 오는 9~12일 볼트 카지노 6~9코스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볼트 카지노와 서귀포시,제주관광공사가 '한국방문의 해' 특별 이벤트로 마련한 행사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사랑하라，이 길에서'. 길을 걸으며 만나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대화,자기 내면과의 만남을 통해 사랑을 발견하자는 뜻에서다.

볼트 카지노의 중심은 하루 한 코스씩 걷는 것.9일 6코스(쇠소깍~외돌개)，10일 7코스(외돌개~월평)，11일 8코스(월평~대평)，12일 9코스(대평~화순)를 걷는다.

참가자들은 바닷가,숲길,오름 등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하고 각 마을이 선보이는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4일 모두 참가하면 50㎞를 걸으며 곳곳에 마련된 40여개의 공연프로그램과 15개 마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7코스가 지나는 호근마을에선 80세 이상 어르신 14명으로 구성된 풍물단이 볼트 카지노의 힘과 신명을 보여주고,8코스 종점인 대평리에선 해녀들이 물질 시연과 해녀노래 등 공연을 선보인다. 귤 생산지로 유명한 하효마을에선 귤을 나눠주고,월평마을에선 백합을 한 송이씩 선물한다. 마을부녀회가 개발한 감귤상외떡 · 부시리(방어)회덮밥 등도 입맛을 돋운다.

축제 기간에는 각 코스의 시종점과 볼트 카지노 · 서귀포시를 오가는 셔틀버스(편도 3000원)를 운행한다. 축제 코스 순환버스는 무료 운행한다. 축제운영위원회 (064)762-2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