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장만채 전남도우리 카지노(54·사진)에 대해 뇌물수수 및 횡령 등의 혐의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이날 장 우리 카지노에 대해 순천대 총장 재직시 업무추진비 횡령, 교직원 성과금 부당지급,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장 우리 카지노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수수와 업무상 횡령, 배임, 정치자금법 위반 등 네 가지다. 검찰은 장 우리 카지노이 순천대 총장 재직 때 교직원 성과 상여금 17억여원을 부당 지급하고, 총장 대외활동비로 7800만원을 쓴 혐의가 있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고발에 따라 수사를 벌여왔다.

또 총장 재직 때 관사를 가족명의로 등기·이전한 것과 관련, 업무상 배임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순천대 총장 재임 시절과 도우리 카지노 자리에 있으면서 제약업체 등으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25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장 우리 카지노은 지난 12일 검찰 출두 전후 “당시 존폐위기에 있던 대학의 책임자로서 어려운 학교를 잘 이끌 수 있도록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대외활동비와 교직원기성회 수당 인상 등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진보 성향의 장 우리 카지노은 최연소(48세)로 순천대 총장에 취임한 뒤 재직시절인 2010년 6월 우리 카지노 선거에서 당선됐다.

광주=최성국 기자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