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국내 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복원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저점매수 대응을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증시에서 주가수익비율(PER) 9배 이하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내외는 전통적인 매수 영역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추격매도는 실익이 크지 않다"며 "시장이 지금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고통스럽더라도 위험 인내도를 높일 경우 종국에는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8.13배이고, PBR 역시 1.12배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아울러 이달 외국인 매도 규모는 지난 세 차례에 걸친 유럽 재정위기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진정됐던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외인 매도 공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또한 지난 주말 그리스 여론조사에서 제1당인 신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긴축정책을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증시 하락이 그리스 정치 리스크로부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위험 인내도를 높이고 저점매수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다.

그는 "대응 우선 순위는 업종을 불문하고 낙폭과대주가 최선"이라며 "그 이후에는 수출주와 소재주의 여집합인 유통, 건설, 금융, 통신, 유틸리티 등의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카지노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