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아닌 무명(無名)' 샘 카지노 꽁머니,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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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보다 아널드 파머 외손자로 이름 난 골퍼…PGA 제네시스오픈 첫날 7언더파
"50년전 할아버지가 우승한 골프장서 첫승 거두고 싶어"
안병훈 4언더파 '빛나는 출발', 데이·토머스는 이븐파 부진
"50년전 할아버지가 우승한 골프장서 첫승 거두고 싶어"
안병훈 4언더파 '빛나는 출발', 데이·토머스는 이븐파 부진

카지노 꽁머니는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중견 선수다. 그의 세계랭킹은 426위, 페덱스컵 랭킹은 210위, 평균 타수는 72.312타다. 지난 두 개 대회에선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이날 그가 단독 선두에 오르자 대회 관계자들과 갤러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가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더 킹’ 아널드 파머(미국)의 외손자이기 때문이다.
카지노 꽁머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경기를 했다. 그는 “이곳에 왔을 때 마음이 편안했다”며 “이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골프장은 그의 할아버지 아널드 파머가 세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곳이다. 이곳에서 파머의 마지막 우승은 1967년. 이제 그의 손자가 50년 만에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파머는 생전에 “카지노 꽁머니는 손자들 중 유일하게 골프 감각이 좋은 아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카지노 꽁머니는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한국 선수 중 ‘괴물 장타자’ 안병훈(26·CJ대한통운·사진)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첫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티샷 난조로 보기를 범하며 전반부를 마쳤지만 후반부에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안병훈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3)부터 다시 3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7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두 홀을 파로 막고 라운딩을 마쳤다. 카지노 꽁머니에 3타 뒤진 공동 7위였다. 안병훈은 이달 초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에서 열린 피닉스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카지노 꽁머니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샷 난조를 보이며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네시스오픈은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처음 개최한 PGA투어 대회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대회 운영을 맡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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