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기자의 생각노트
새우깡·맛동산·오징어땅콩…
수십년 브랜드가 카지노 꽁 장악
신제품 진입은 허니버터칩뿐
카지노 꽁 수요층 줄자 이익률 하락
"업계, 모험 대신 안정만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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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브랜드가 카지노 꽁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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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모험 대신 안정만 추구"

두 번째 퀴즈. 작년 스낵 카지노 꽁 순위 2, 3위는? 이 문제의 답을 맞혔다면 역시 중년층일 가능성이 높다. 해태 맛동산과 오리온 오징어땅콩이다.
새우깡 맛동산 오징어땅콩 등 ‘3대 천왕’은 출시 이후 수십 년간 한국 스낵카지노 꽁을 지배하고 있다.
최근 예외인 해가 있었다. 카지노 꽁조사업체 닐슨이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작년까지 7년간의 통계를 보면 2015년과 2016년 혜성처럼 등장한 해태 허니버터칩이 연속 1위를 했다. 3대 천왕은 2, 3, 4위로 밀렸지만 이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순위 변동이 없었다.
카지노 꽁업계에서는 이 현상을 두 가지로 해석한다. 아버지가 먹던 카지노 꽁를 맛본 자식들이 또 그 카지노 꽁를 먹기 때문이라는 게 첫 번째 이유다. 다음은 젊은 세대도 먹긴 하지만 그들에게는 대체재가 많기 때문에 스낵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고 분석하고 있다.

‘과자 장사는 추억을 파는 것’이라고 하지만 시장이 너무 정체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근본적 문제점을 카지노 꽁 자체의 한계에서 찾는 사람도 있다. 저출산으로 과자 수요층은 줄고, 치열한 경쟁으로 이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신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려면 수백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써야 한다.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하면 몇 년치 이익을 다 날린다. 카지노 꽁업체들이 모험을 피하는 이유라고 한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이들 수십 년 된 브랜드가 매출을 지탱해 줄 수 있을까. 카지노 꽁업체들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