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인 카지노 꽁 머니와 비슷한 회색 도장을 한 까닭에 얼핏 한 단지 같아 보인다. 그래서 단지명도 ‘경희궁동아’로 바꿨다. 다만 등기부상으론 여전히 동아아파트다.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두 단지 입주민들의 사이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돈의문1구역(現 카지노 꽁 머니) 재개발 과정에서 분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6년 돈의문1구역 개발 당시 동아아파트를 사업구역 내에 포함하는 안건이 검토됐다. 입주민 100%가 찬성하고 조합원 60%가 동의할 경우 가능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당시 동아아파트 주민이 반대하면서 존치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던 데다 재개발이 완료 시점도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카지노 꽁 머니 4블록은 동아아파트 부지를 남겨두고 개발한 까닭에 땅 모양이 ‘T’자로 꺾였다.
공사 과정에선 소음과 분진 등의 문제로 갈등이 심했다. 돈의문1구역 조합이 카지노 꽁 머니아파트 앞 소방도로를 사들여 공사를 진행한 까닭에 두 단지가 거의 맞닿아 있어 일조권을 두고도 분쟁이 일었다. 이상식 상경공인 대표는 “결국 조합에서 카지노 꽁 머니아파트의 외벽 도장과 엘리베이터 교체 등의 비용을 마련해주면서 협의를 했다”면서 “재개발 당시 카지노 꽁 머니아파트가 수용됐다면 서로 결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거래는 많지 않다.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11층 매물이 5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전월 대비 4000만원 정도 내린 가격이다. 카지노 꽁 머니의 같은 면적 입주권은 지난 3월 13억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