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페이' 오프라인 진격… 금융사가 잡고있는 카지노 꽁머니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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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카지노 꽁머니 전쟁'
(2) 치열해지는 주도권 경쟁
삼성카지노 꽁머니 누적결제액 18조
갤노트9에 선불카드 서비스
카카오 QR코드 카지노 꽁머니 인기
NHN엔터도 270만 가맹점
서울시 '제로카지노 꽁머니'와 제휴도
카지노 꽁머니 "입지 축소 불가피
소비자카지노 꽁머니 전반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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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LG전자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내놓은 ‘OO페이’가 카지노 꽁머니의 주요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갑을 꺼낼 필요 없이 휴대폰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편리한 것이 최대 무기다. 금융계 일각에선 “언젠가는 IT기업이 카지노 꽁머니에서 카드사를 밀어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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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들은 그동안 온라인 영역에서만 움직였기 때문에 전체 카지노 꽁머니에서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그렇지만 올 들어선 얘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카카오페이, 페이코는 온라인에서만 간편결제 서비스를 해오다 올해 오프라인 진출을 선언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부터 오프라인 QR코드 결제 사업에 뛰어들었고, 페이코도 오프라인 결제 확대방안으로 지난 13일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페이코 앱(응용프로그램)에 삼성페이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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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들은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며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카지노 꽁머니의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결제금액은 18조원을 넘어섰다. 오는 24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9에는 자동충전과 이체, 결제가 가능한 전자지갑형 선불카드인 ‘삼성카지노 꽁머니 선불카드’를 탑재했다. LG전자도 지난해 LG카지노 꽁머니를 선보이며 이 시장에 진입했다. 모두 자사 스마트폰을 매개로 하기 때문에 확산에 용이하다는 게 강점이다
카카오카지노 꽁머니, 카지노 꽁머니코, 네이버카지노 꽁머니는 서울시와 ‘제로카지노 꽁머니’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소득공제 40%가 주어져 제로카지노 꽁머니가 퍼지면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카지노 꽁머니는 현재 온라인만 취급하지만 제로카지노 꽁머니가 출시될 때 오프라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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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에선 IT업체가 오프라인 카지노 꽁머니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은 전통 금융사의 시장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사의 역할이 컸던 결제 서비스의 무게 중심이 핀테크(금융기술)로 무장한 IT업체에 급격히 쏠리고 있다는 진단이 많다.
IT업체는 핀테크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여건이 많다는 게 경쟁력이다. 카카오페이는 모회사 카카오의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이란 채널을 통해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카지노 꽁머니에서 IT업체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기존 금융사의 입지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카지노 꽁머니에 그치지 않고 편의성과 범용성, 확장성이 중요한 소비자금융 분야 전반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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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