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이어 또?…故 구하라 비보에 '카지노사이트과의 전쟁' 화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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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설리 사망에 카지노사이트 문제 불거져
국민청원·국감 논의·카카오 댓글 폐지했으나
설리 사망 42일만에 카지노사이트까지 '비보'
'카지노사이트=손가락 살인'임을 명심해야
국민청원·국감 논의·카카오 댓글 폐지했으나
설리 사망 42일만에 카지노사이트까지 '비보'
'카지노사이트=손가락 살인'임을 명심해야

평소 '카지노사이트'(악성 리플)로 힘들어하던 가수 고(故) 구하라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다. 설리(본명 최진리)가 세상을 떠난 지 42일 만에 비보가 또다시 들려왔다. 수많은 카지노사이트은 무대 위 누구보다 빛났던 그들에게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끔 했다. 개인의 사생활을 포함해 모든 게 공개되는 인터넷 세상에서 기껏해야 20대 초중반의 그녀들이 견뎌야 했던 세상의 무게는 짐작이 되지 않을 정도다. 이쯤 되면 '손가락 살인'이라 부를 만하다.
설리가 사망한 이후 국민청원을 비롯해 국회서도 카지노사이트의 유해성을 지적하며 카지노사이트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다음카카오에서는 연예 기사 댓글을 폐지하는 등 대책도 잇따랐다. 문제는 그럼에도 또다시 비극이 발생했다는 것. 카지노사이트에 대한 논의나 네티즌들과 기자들의 자성의 목소리로는 더는 충분하지 않다.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다. 네티즌 스스로 카지노사이트을 멈춰야 한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는 2014년 8880건에서 2018년 1만5926건으로 4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부터 많은 이가 카지노사이트의 유해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인터넷상에서 누군가를 향한 악의적인 비난은 점점 더 많아져 왔던 셈이다. 결국 설리를 떠나보내고 나서야 공인들을 좀먹던 카지노사이트 문제가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위원회 국감에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준실명제 관련 법안 이른바 '설리법' 발의를 예고했다. 박선숙 한국당 의원도 지난달 25일 카지노사이트 피해 당사자가 아니어도 삭제 요청을 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카카오는 아예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를 선언했다.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명의로 지난달 25일 입장을 내고 "댓글 서비스의 시작은 건강한 공론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이었으나, 지금은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연예 섹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성수 카지노사이트닷컴 기자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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