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 칼럼] 선거와 카지노사이트(北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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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 칼럼] 선거와 카지노사이트(北風)](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365772.1.jpg)
이번 21대 총선거에서도 카지노사이트이 불었다. 투표 하루 전 북한은 순항 미사일을 여러 발 쏘아댔고 전투기도 띄웠다. 선거 때 단골답다. 하지만 카지노사이트의 영향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유권자들이 카지노사이트에 무덤덤해진 것인가. 그렇다면 이것도 ‘도발 불감증’의 한 단면일까. 아니면 핵과 미사일을 내세운 북한의 도발이 일상화되면서 우리 사회가 단순히 ‘안보 피로증’에 젖었는지 모른다. 어느 쪽이든 걱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안보’는 뒷전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정부 태도다. 그제 오전 7시에 일어난 미사일 도발을 국방부는 오후에야 공개했다. 청와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여당에 불리할까 봐 그랬다면 참으로 유감이다.
미사일 도발조차 선거철 바람 정도로만 여기다가는 ‘진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일회성 카지노사이트으로 보기에는 도발 수위도 높다. 경제 살리기가 시급하지만 핵무기 위협 제거 또한 당면 과제다. 21대 국회가 카지노사이트을 원천 제거할 수 있을까.
허원순 논설위원 huh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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