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4년여 만에 한국 신규 카지노 입플의 유통을 허가했다. 세계 최대 카지노 입플 시장인 중국의 닫혔던 문이 다시 열려 한국 카지노 입플산업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방송위원회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카지노 입플업체 컴투스의 모바일카지노 입플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외자 판호(版號·유통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판호는 중국에서 카지노 입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허가권이다. 중국 자본 기반의 카지노 입플에 대한 허가인 내자 판호와 해외 카지노 입플 및 지식재산권(IP) 활용 카지노 입플을 대상으로 하는 외자 판호로 구분된다. 한국 카지노 입플이 판호를 받은 것은 2017년 2월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중국은 한국 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문제 삼아 자국 내에서 한국의 신작 카지노 입플 유통을 막았다.

국내 카지노 입플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신규 카지노 입플의 중국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머너즈 워’를 시작으로 한국 신규 카지노 입플들의 수출이 다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국내 카지노 입플사의 주력 카지노 입플들도 중국 내 신규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 불공평한 카지노 입플 수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한국 신규 카지노 입플의 중국 내 유통을 막을 동안 중국 카지노 입플은 매년 수조원의 매출을 한국 시장에서 올렸다. 중국 시청각디지털출판협회 카지노 입플위원회가 지난해 내놓은 ‘2019년 중국 카지노 입플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카지노 입플업체들의 한국 수출액은 16억5737만달러(약 1조8280억원)에 달했다. 2일 기준 국내 앱 장터(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상위 20위 중 5개가 중국산 카지노 입플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