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쿄카지노 칩 홈페이지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표기한 일본 지도(좌), 독도의 올바른 표기 방법을 일본측에 알려준 지도 예시안(우)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현재 도쿄카지노 칩 홈페이지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표기한 일본 지도(좌), 독도의 올바른 표기 방법을 일본측에 알려준 지도 예시안(우)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카지노 칩 조직위원장 및 조직위원회측에 독도 표기에 관한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주 서 교수는 도쿄카지노 칩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사실을 발견한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한국을 제외한 205개 IOC 전체 회원국에도 독도 수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 IOC는 도쿄카지노 칩 조직위원회의 메일 주소를 알려 주면서 일본 측에 문의해 보라며 발뺌했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독도는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도쿄카지노 칩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땅처럼 표기한 것은 카지노 칩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다"고 일갈했다.

또 그는 "카지노 칩을 통해 남의 나라 영토를 자신의 영토로 홍보하려 한다면 카지노 칩을 개최할 자격도 없다"면서 "세계적인 망신을 더 당하기 전에 어서 빨리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메일에는 일본이 독도에 관해 억주 주장하는 것들에 대한 정확한 반박자료를 첨부했고, 도쿄카지노 칩 홈페이지의 잘못된 독도 표기에 대한 올바른 표기 방법을 알려주는 지도 예시안도 함께 보냈다.

한편 지난 평창동계카지노 칩 당시 일본이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에 항의를 했고, 한국은 IOC 권고에 따라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사용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