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7조' HK이노엔, 내달 상장…"실탄 확보해 글로벌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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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자간담회
공모예정가 5만~5만9000원
26일까지 기관대상 수요예측
일반청약은 29일~30일 진행
공모예정가 5만~5만9000원
26일까지 기관대상 수요예측
일반청약은 29일~30일 진행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사진)는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확장 등에 집중해 ‘K바이오’ 행렬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국내 제30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K-CAB)’이 대표 제품이다.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조기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도 검토 중이다. 강 대표는 “2028년까지 글로벌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초까지 목표의 25%를 달성했다”고 했다.

여기에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으로 지난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신규 라인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HK이노엔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백신 등 신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이며, 수족구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백신 사업을 육성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엔 미래 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에 진출, 경기도에 생산시설도 구축했다.
이 회사의 공모주식은 총 1011만7000주다. 공모예정가는 5만~5만9000원으로, 공모를 통해 유치하는 자금은 5059억~5969억원 규모다. HK이노엔은 공모자금을 △차입금 상환(1500억원) △운영자금(1246억원)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지분 투자(100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2일부터 26일까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9~3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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