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사흘째, 탠 카지노 이슈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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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금융위 국감에서는 '화천대유 50억 클럽'의 실명이 언급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50억 약속 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씨가 언급됐다"며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이른바 '50억 클럽' 리스트 6인방을 폭로했다.
이에 이 지사 캠프의 탠 카지노 TF 단장이기도 한 김병욱 의원은 "홍모씨를 제외하면 다 박근혜 정부 때 분들"이라며 "그런데 왜 결론은 이재명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과 관련한 김정각 FIU 단장의 답변을 두고 야당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김 원장은 'FIU가 올해 4월 화천대유 자금 흐름의 이상 징후를 확인, 이를 경찰에 통보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검법)상의 내용을 이미 인지하실 것"이라며 "통보 여부를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FIU가 직무상의 비밀을 이유로 일체의 증언이나 자료제출을 거부를 하고 있는데, 명백한 국감 증언·감정 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노동위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곽상도 의원(무소속)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수십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의원들은 좌석에 '화천대유 = 아빠의 힘 게이트'라는 손팻말을 붙여 곽 의원의 사례를 부각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판교 탠 카지노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등의 손팻말로 맞섰다.
국방위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현역 군인들이 참여한 것을 둘러싸고 여야 간 갈등이 빚어졌다. 기재위 국감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기재부의 세수 추계에 큰 오차가 발생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복지위 국감에서는 여야 의원들은 백신 예방접종 이상 반응 피해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송렬 탠 카지노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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