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가 품는 '카지노 뽀찌'…2500억원 오가는 M&A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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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해진 현금곳간…자금 1000억 들어온다
자금 밑천 삼아 신규 사업등 확장할 계획
오버행 우려도 줄어, 보호예수 등 묶여
자금 밑천 삼아 신규 사업등 확장할 계획
오버행 우려도 줄어, 보호예수 등 묶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경영권 매매를 제외하면 모두 카지노 뽀찌 내부에 돈이 쌓이는 거래들이다. 유증과 CB, BW 유입 대금을 모두 합치면 1000억원에 육박한다. 카지노 뽀찌는 BGF가 투입하는 자금을 밑천 삼아 신규 사업 등 확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카지노 뽀찌 최대주주인 한상용 대표는 최근 특수관계자들과 함께 경영권 지분 734만6174주(34.79%)를 전량 매각하기로 하고 BGF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2만419원, 총 1500억원 규모다. 지난 4일에 계약금 150억원이 오갔고, 남은 1350억원은 다음달 22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인수 과정은 단순하다. BGF과 현 카지노 뽀찌의 최대주주이자 경영진의 구주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오른다. 동시에 추가로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CB, BW를 통해 지분 확보와 현금 곳간을 채울 계획이다.
실제로 카지노 뽀찌는 이번 BGF 대상 자금 조달과 관련해 "유상증자는 연구·개발(R&D), 운영자금, 사업 확장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조달한다"며 "CB와 BW는 제품 개발과 생산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뽀찌 기존 경영진들은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따라서 안건 내용을 통해 새 경영진 인적 구성과 투자 방향, 성장 전략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전환권 행사가 이뤄질 경우 실질적인 지분율은 50% 중반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카지노 뽀찌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9억원과 11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80억원과 103억원"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카지노 뽀찌 입장에서 이번 인수가 가지는 의미는 3가지"라며 "산업재 플라스틱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사업성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했고,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성장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편의점과 비편의점 부문의 성장 동력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은혁 카지노 뽀찌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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