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빚은 방사청 출신
본부장 상임이사직에 임명 강행
본부장 상임이사직에 임명 강행

서닉 카지노는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최종 후보로 권 전 부사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서닉 카지노 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서닉 카지노 사장 자리는 지난해 10월 문성유 전 사장이 퇴임한 이후 공석이었다.
권 전 부사장은 서닉 카지노에서 서민금융지원부장, 인재경영부장,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부사장을 지냈다.
한편 서닉 카지노는 이날 주총에서 개인 부실채권 정리를 담당하는 가계지원본부장 상임이사직에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출신 인사 원 모씨를 임명해 금융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원씨는 방위사업청에서 20년 넘게 무기 개발을 해왔던 군수산업 전문가다.
앞서 금융노조는 "내정자의 경력을 보면 누구도 이 사람이 금융부실을 해결하는 공공기관의 적임자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인사를 감행하는 것은 전체 공공·금융노동자뿐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서닉 카지노는 원 모씨의 상임이사 내정과 관련해 "서닉 카지노가 가진 금융 전문성에 공적 부문과 산업기술을 더해 중소기업과 사업재편 기업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