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인버스 상장지수펀드(업 카지노)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오는 6월께 미국 내 최초의 비트코인 인버스 업 카지노가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로셰어즈는 최근 ‘프로셰어즈 쇼트 비트코인 전략 업 카지노’를 출시하기 위해 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프로셰어즈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업 카지노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전략 업 카지노’(BITO)를 지난해 10월 상장시킨 운용사다. 이번에 상장을 신청한 인버스 업 카지노는 BITO 업 카지노와 동일하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나 그 방향이 반대다.

현재 미국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 업 카지노는 BITO를 포함해 총 4개다. 월가에선 이번 상품의 상장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BITO 업 카지노는 이제까지 문제없이 거래돼 왔다”며 “SEC가 (비트코인 인버스 업 카지노 승인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미국 자산운용사 디렉시온과 발키리가 상장을 신청한 비트코인 1.25배 레버리지 업 카지노는 SEC가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 상장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해당 상품은 6월께 미국 시장에 상장될 수 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암호화폐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쉽게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업 카지노의 투자 매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며 “선물 업 카지노의 장점인 인버스나 레버리지 전략을 사용한다면 업 카지노는 가상자산 방향성 투자에 적절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