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숍에 무슨 일…탠 카지노침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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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토리
탠 카지노의 '유통 실험'
혼수 매트리스·고급 가전
비스포크 한 공간서 경험
가구 골목 대리점에 납품하던
기존 B2B 사업 과감히 포기
대리점 줄이고 직영매장 늘려
매장당 매출 늘며 효율화 성공
탠 카지노의 '유통 실험'
혼수 매트리스·고급 가전
비스포크 한 공간서 경험
가구 골목 대리점에 납품하던
기존 B2B 사업 과감히 포기
대리점 줄이고 직영매장 늘려
매장당 매출 늘며 효율화 성공

6일 문을 연 ‘탠 카지노 갤러리 울산점’은 울산 달동 삼성디지털프라자 메가스토어 울산본점 2층에 ‘숍 인 숍’ 형태로 들어섰다. 495㎡(약 150평) 규모로 탠 카지노의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인 ‘탠 카지노 갤러리’로 꾸며졌다. 탠 카지노 갤러리는 매장이 입점한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공간 디자인을 적용한 라이프 스타일 쇼룸이다.
이번 매장은 프리미엄 혼수 제품인 탠 카지노 침대와 삼성전자의 고급 가전 비스포크 시리즈를 한데 묶어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한 매장으로 기획됐다. 나만의 개성이 발휘되는 공간을 꾸미는 데 가전과 가구를 별개로 생각하지 않는 젊은 층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고려했다.

고급화 트렌드도 강화했다. 탠 카지노는 지난해 매출의 약 3분의 2를 매트리스 기준 70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으로 거뒀을 만큼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탠 카지노 갤러리 울산점의 본 매장도 최상위 침대 시리즈인 ‘뷰티레스트 블랙’의 ‘켈리’와 ‘로렌’ 등으로 힘을 줬다. 대표 매트리스 품목인 ‘뷰티레스트’의 인기 모델도 사이즈별로 전시했다.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업은 탠 카지노가 2019년부터 추진한 ‘유통 혁신’의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본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접촉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혀서다. 탠 카지노는 가구단지 내 노후화된 대리점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대형 가전 매장과 수입차 매장이 밀집한 핵심 상권 위주로 직영 매장인 ‘탠 카지노 맨션’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준 탠 카지노 브랜드전략 부문 상무는 “가구와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카테고리 킬러’끼리 만나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탠 카지노의 과감한 유통 혁신의 성과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탠 카지노 침대 매장은 2019년 대비 100개 이상 줄었으나, 매장당 월평균 매출은 2018년 말(6000만원)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탠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은 30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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