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하철 인사 일정, 어린이날 야구장 동행 등의 (카지노 게임유세) 일정이 몇개 있었는데 김 후보 측의 요청으로 취소됐다"며 "선거 3일 앞두고서야 카지노 게임 요청이 왔다"고 말했다. 예비 후보 시절 김 후보와 부천역 인사 등의 일정을 함께 한 뒤 한 동안 카지노 게임 유세가 없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경기패배의 책임론을 두고 공천 및 카지노 게임 유세 등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이 대표는 타 지역보다 경기지역 카지노 게임 유세가 많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그는 "경기 선거를 다른 곳 만큼 많이 안 도왔냐고 오해하는데 후보의 전략에 따라서 저는 호응해 준 것"이라며 "(동행 스케쥴을 거부한) 한 달 동안 (후보 측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이 카지노 게임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단일화를 하면 그에 따른 반대급부가 무조건 생긴다"라며 "선거 막판 이슈가 김포공항이 아니라 단일화가 돼서 민주당에 공격의 빌미를 줬을 것"이라고 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