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을 토종 소셜미디어 카지노 칩와 연동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회원들은 카지노 칩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5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지난 4일 구글의 모바일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스토어로부터 안드로이드 버전 카지노 칩타운 앱을 출시할 수 있다는 최종 앱 승인을 받았다. 한컴은 앞서 양대 모바일 앱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와 iOS에 맞춰 앱을 개발했다. 카지노 칩타운 iOS 버전은 애플 앱스토어의 최종 앱 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컴은 “안드로이드 버전 싸이타운 앱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이라며“지난 4월 출시한 카지노 칩 앱과의 서비스 연동 작업만 완료하면 ‘메타버스판 카지노 칩’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싸이타운은 카지노 칩의 각종 서비스를 3차원(3D) 아바타·공간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카지노 칩 아바타 ‘미니미’가 기존 이용자별 공간인 ‘미니룸’의 문을 열고 나가면 싸이타운에 접속할 수 있는 식으로 연동한다. 소규모 ‘일촌’ 모임 공간 ‘마이룸’, 불특정 다수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스퀘어’를 들인다. 스퀘어에선 외부 업체들과 제휴해 메타버스에서 게임·영화·쇼핑·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컴은 미니미들이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사물을 획득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상호 작용 기능을 추가했다.

한컴은 카지노 칩 운영사인 카지노 칩제트와 함께 싸이타운에 자체 경제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플랫폼 내 아이템 제작 등 사용자의 활동에 따라 보상해주는 ‘C2E(create to earn·제작을 통해 돈 벌기)’ 구조다. 카지노 칩는 플랫폼 내 암호화폐 ‘도토리’를 코인으로 발행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