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업 카지노으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7063명에 이른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업 카지노으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7063명에 이른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업 카지노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업 카지노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은 7063명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7년 837건에서 △2018년 1032건 △2019년 1328건 △2020년 1597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2021년 2269건으로 급증했다.

전년 대비 청소년 업 카지노 진료 증가율은 2018년 23.29%에서 2021년 42%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1년 청소년 업 카지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김도읍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의존성이 강한 청소년들이 업 카지노을 게임으로 착각해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박은 절도, 사기, 폭력 같은 2차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청소년 업 카지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업 카지노 진료는 급증하고 있지만, 청소년 업 카지노 관련 상담은 감소세를 보인다.

김 의원이 한국업 카지노문제관리센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 카지노 상담을 받은 청소년은 2017년 503명에서 2019년 1459명으로 증가했다가 2020년 1286명, 2021년 1242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한국업 카지노문제관리센터는 "청소년 업 카지노 상담은 자발적 상담보다 가정과 학교 등에서 문제가 발견돼 상담이 이뤄지는데 코로나19로 등교를 자주 하지 않으면서 청소년 업 카지노 문제가 잘 발견되지 않아 상담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보배 업 카지노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