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내년도 카지노 잭팟 금액의 최초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890원을 제시했다. 올해 카지노 잭팟 금액(9160원)보다 1730원(18.9%) 오른 금액이다.

카지노 잭팟 금액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지노 잭팟 금액의 결정 기준과 대내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노동계 단일안으로 내년도 카지노 잭팟 금액으로 시간당 1만890원, 월 209시간 근로 기준으로 227만6010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근로자위원들은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저성장·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 악화로 저소득 계층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적정 생계비를 반영해 카지노 잭팟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자와 구성원의 ‘가구 생계비’를 고려해 시급 1만3608원이 내년도 카지노 잭팟 금액으로 적당하지만, 현실을 고려해 그의 80% 수준으로 최초 요구안을 정했다고 밝혔다.

노동계의 요구안에 대해 경영계는 반발하고 나섰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로 경제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 5년간 카지노 잭팟 금액이 42%나 인상된 상태에서 이번 요구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사실상 폐업하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