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도 쉽게 사용하는 키오스크 나온다…서울시, '카지노 칩 약자와의 동행' 박차

서울시는 민간 기업들과 함께 노인과 장애인 등 카지노 칩 약자를 위한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개발해 연내 선보인다고 11일 발표했다.

개발되는 키오카지노 칩에는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큰 글씨와 쉬운 언어가 도입된다.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고 사용자 환경(UI)을 최대한 단순화해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뒷사람 눈치가 보여 키오카지노 칩 이용에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도 시작한다.

시는 이날 ‘카지노 칩 약자와의 동행’ 행사를 열고 카지노 칩 사용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카지노 칩역량강화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어르신·장애인 등 카지노 칩 약자가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개선방안 등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카지노 칩 약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카지노 칩 안내사 100명을 위촉했다. 카지노 칩 안내사는 어르신이 자주 찾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카지노 칩 약자를 대상으로 키오스크 활용법과 스마트폰 이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2주간 교육을 거쳐 이달 25일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 5월 서울카지노 칩재단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중 키오스크 이용 비율은 45.8%에 불과했다.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사용방법을 몰라서 △필요 없어서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 등이었다.

오 시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로 빠르게 카지노 칩 전환을 맞이하면서 카지노 칩 소외계층이라는 새로운 약자들이 많이 생겨났다”며 “서울시는 카지노 칩 포용 정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어떠한 차별이나 배제 없이 카지노 칩 세상에 참여해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카지노 칩 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