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카지노 파칭코 '찬바람'…낙찰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카지노 파칭코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참고 지표인 ‘낙찰가율, 낙찰률, 평균 응찰자 수’가 모두 전달보다 하락했다.

서울 카지노 파칭코 '찬바람'…낙찰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3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26.6%를 나타냈다. 10건 중 2.6건만 카지노 파칭코에서 주인을 찾았단 얘기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2월(2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카지노 파칭코은 지난해 월평균 69.6% 수준이었다. 올 들어 1월 48.6%, 2월 50%, 3월 55.3%, 4월 55.3% 등 50%대로 하락했다.

금리 인상 기조가 뚜렷해진 지난 5월엔 낙찰률이 35.6%로 떨어졌고, 6월 56.1%로 반등했다가 7월 절반 수준인 26.6%까지 떨어진 것이다.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카지노 파칭코 열기도 식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지난달 96.6%로 집계돼 전달(110%)보다 13.4%포인트나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3.59명)보다 감소한 3명을 기록했다. 카지노 파칭코 진행 건수는 전달(57건)보다 증가한 64건을 보였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카지노 파칭코 진행 건수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상승장에선 카지노 파칭코로 들어와도 매매로 변제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일반 매매시장에서 거래가 안 돼 진행 건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주택자 매물 적체와 매수세 위축으로 집값이 빠지고 있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선 서울보다 아파트 카지노 파칭코가율 하락세가 가파르다.

인천은 지난달 아파트 낙찰가율이 89.1%를 나타냈다. 2020년엔 월평균 95.7%, 작년엔 110%로 카지노 파칭코에서 인기였지만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4월(108.4%) 이후 계속 100%를 밑도는 성적을 내고 있다. 2020년 98.8%, 작년엔 111%의 낙찰가율을 보였던 경기지역 아파트 역시 지난달 낙찰가율은 92.6%로 집계됐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