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뽀찌판 '수리남' 작전…필로폰 등 392만명분 마약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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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사이렌' 4개월 합동 단속 결과

작전명 '사이렌'으로 진행된 이번 합동 단속은 작년 11월 관세청의 제안을 카지노 뽀찌 관세총국이 수락하면서 시작됐다. 한국 정부가 먼저 나선 이유는 카지노 뽀찌으로부터의 마약 유입 문제가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카지노 뽀찌은 동남아 마약의 물류 허브로 꼽히는데, '동남아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카지노 뽀찌·미얀마·라오스 3국 접경지대는 전 세계 마약류의 25%가 생산되는 곳이다. 지난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다 적발된 마약 총 123건(577kg) 가운데 카지노 뽀찌에서 유입된 마약이 60건(41kg)에 달했다.

4개월 동안 진행된 합동 단속으로 양국 관세당국은 카지노 뽀찌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필로폰 22kg을 적발했는데, 이는 이전 4개월 동안 단속된 8kg 대비 세 배에 이르는 양이다. 또 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해 복용하기 쉽도록 캡슐 등으로 만든 마약 '야바(YABA)'는 같은 기간 적발량이 3만6000정에서 29만 정으로 늘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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