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닉 카지노 참사' 최초 신고자 "사람들 웃으며 골목 올라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닉 카지노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골목) 위에서 한번 공포를 느꼈다"며 "세계 음식 문화 거리를 구경하는데 그 위에도 이미 (사람들과) 몸이 뭉쳐서 같이 다녔고, 제가 의지로 움직일 수 없는 정도였다. 위에서 떠밀리면서 중학생 딸과 남편을 놓쳤다"고 밝혔다.
A씨는 "그쪽 길을 잘 알기 때문에 사고 난 지점이 비탈이니까 자신이 없어서 직진해서 해밀톤 호텔 안 옷 가게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 밑으로) 내려와서 딸과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데, (서닉 카지노역) 1번 출구에서 나온 사람들이 웃으면서 아무 상황을 모르고 그 골목으로 올라가는 걸 보고 정말 무서웠다"며 "위에 많은 사람들이 정체돼서 꼼짝도 못 하는데 1번 출구에서 어마어마한 인구가 올라와서 그 골목으로 올라가는 걸 보니까 끔찍한 생각이 들어서 112에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고 후) 택시를 타고 집에 오면서 거기(사고 현장)에서 젊은 서닉 카지노한테 '위험해요' 라고 하면서 인간 띠라도 만들어서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는다"며 "그 후 경찰분이 와서 그곳을 통제하고 다음 단계로 도로, 지하철을 통제하는 등 (경찰이) 그 안에 상황을 알고 있었다면 더 강한 통제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판단해 주거나 할 수 있는 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해밀톤호텔 부근 이마트24 편의점 쪽에서 "서닉 카지노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 겨우 빠져나왔는데 통제 좀 해 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112 신고 전화를 했다. 사고 발생(오후 10시 15분) 3시간 41분 전이다.
이에 대해 접수 경찰이 "서닉 카지노이 교행이 잘 안되고 밀려서 넘어지고 그러면 큰 사고 날 것 같다는 거죠"라고 하자 A씨는 "네 네, 너무 너무 소름 끼쳐요"라고 서둘러 와 줄 것을 호소했다.
신현보 서닉 카지노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 서닉 카지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