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펄어비스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신작 ‘붉은사막’ 출시일이 또다시 연기됐기 때문이다. 외국계 및 국내 증권사들은 잇따라 현 주가 수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10일 펄어비스는 8.30% 하락한 3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한 3분기 매출(973억원)과 영업이익(120억원)은 각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9%, 380% 웃돌았다.

증권가는 그러나 일제히 암울한 내년 실적 전망을 내놨다.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붉은사막 출시일이 사실상 2024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펄어비스 투자 의견으로 ‘매도(sell)’를,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제시했다. 노무라증권도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국내 9개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낮췄다.DB금융투자는 7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삼성증권은 5만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