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카지노 꽁들, 작년 대선 국면서 檢 칼날 피해…정권 교체 후 처지 뒤바뀌어
"유동규, 구치소서 '나 나가면 3명 자리 필요'"…카지노 꽁 연루 입증 관건
카지노 꽁 측근 잇단 구치소행…대장동 일당은 차례로 석방(종합)
카지노 꽁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여가 지나는 동안 등장인물들의 처지도 뒤바뀌고 있다.

부동산 개발로 4천억원대 이익을 챙긴 민간업자들과, '관'(官)쪽에서 이들과 조응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 기획본부장은 지난해 줄줄이 구속됐다가 최근 풀려나고 있다.

반면 무성한 연루 의혹에도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검찰의 칼날을 피했던 더불어민주당 카지노 꽁 대표의 최측근 두 사람은 정권 교체로 검찰 수사팀이 새로 들어서면서 구속되는 신세가 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로써 그간 서울구치소에 갇혀있던 '카지노 꽁 3인방'은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카지노 꽁 민간업자인 남욱 씨는 21일 0시 4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남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남씨는 기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한 채 준비된 차를 타고 카지노 꽁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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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으로 사흘간 구속집행이 정지됐던 김만배씨는 24일 0시 이후 풀려난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22일 도개공에 최소 1천8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기소됐다가 올해 5월 각각 추가 구속 영장이 발부돼 1년간 수감 생활을 해 왔다.

검찰은 최근 카지노 꽁 일당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에 추가 기소된 공소사실들로 구속 영장을 한 차례 더 발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구속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카지노 꽁 비리 사건으로 지난해 가장 먼저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0일 먼저 석방됐다.

유 전 본부장은 자유의 몸이 된 뒤 검찰 조사에서뿐만 아니라 재판정을 오가면서 언론을 상대로 이 대표를 겨냥한 '작심 발언'들을 쏟아냈다.

최근 남씨 역시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이 대표 연관 발언들을 이어가는 터라 석방 뒤 어떤 '폭로'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김씨는 여전히 천화동인 1호는 본인 것이며, 유 전 본부장 등에게 이익을 나눠주기로 한 것은 진정성 없는 발언이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1천208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천화동인 1호 가운데 700억원이 '정진상, 김용, 유동규' 등 이른바 '카지노 꽁 측'의 숨은 지분이이었다는 유 전 본부장 등의 진술을 기반으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했다.

유 전 본부장과 남씨가 '숨은 700억원'을 인정하는 입장이어서 석방 후 김씨가 변화를 보인다면 검찰로선 이 대표 카지노 꽁들의 혐의 입증이 한결 수월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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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올해 정권 교체 후 수사팀을 물갈이하고 이 대표 카지노 꽁들의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이달 8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했다.

곧바로 다음 날인 9일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카지노 꽁인 정 실장의 주거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서 열흘 만인 19일 구속에까지 이르렀다.

정 실장은 카지노 꽁 일당에게서 1억4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카지노 꽁 개발 이익(428억원 상당)을 나눠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차 수사 과정에서도 이름이 거론됐다.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기 직전 이들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이 '증거 인멸 지시'나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정 실장의 경우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일 때 최카지노 꽁에서 보좌하며 '문고리' 역할을 한 만큼 민간업자들에게 거액의 이익을 몰아주는 과정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란 의혹이 무성했다.

다만 지난해 1차 수사에선 유 전 본부장 등 관련자들이 이 대표 측 인사들의 연관성에 입을 닫아 유 전 본부장에서 수사가 멈췄다.

유 전 본부장과 남씨가 침묵했던 1차 수사와, 재판정과 검찰에서 이 대표에 불리한 '폭로'를 이어가는 최근 상황을 비교했을 때 바뀐 변수는 정권이 교체됐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이들의 뒤바뀐 처지를 두고 유 전 본부장의 '예언'이 차곡차곡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유 전 본부장은 카지노 꽁 수감 시절 주변에 '내가 나가면 3명 자리를 카지노 꽁에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은 관심은 검찰이 김 부원장과 정 실장에 이어 이 대표의 연루 의혹까지 밝혀내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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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구속한 정 실장을 상대로 이 대표 연관성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시장시절 추진된 각종 부동산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만큼 사전 인지나 공모하지 않았더라도 재임 기간 벌어진 민관 토건 비리의 책임에서 자유롭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