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장비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공장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장비 업체피엔티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53% 늘어난 11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13% 오른 수치다.씨아이에스는 내년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62% 증가한 28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두 배 이상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하나기술, 코윈테크등에 대한 내년도 추정치도 10% 이상 올라갔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배터리 공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공장에 들어갈 배터리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