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지노 CEO “FTX 사태에 매출 반토막”, 바이낸스는 ‘거래량 30% 증가’…엇갈린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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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설 카지노는 이날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사설 카지노의 올해 매출이 작년 매출의 절반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밝혔다.
이날 암스트롱 CEO의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설 카지노는 지난해 70억 달러의 매출과 40억 달러의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하기 전 순이익)를 달성했지만,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높은 금리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1년만에 2조 달러 정도의 시총이 증발했다. 주요 업체들을 파산시킬 정도의 침체기를 맞았다.
그러나 더 큰 타격은 FTX 사태로 인해 발생했다. FTX의 재무 불건전성과 파산 신청이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면서다.
암스트롱은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명백한 사기꾼이며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지난 29일 그는 “샘 뱅크먼-프리드가 왜 아직 구속되지 않았는지 당혹스럽다”며 “언론이 그를 사기꾼으로 부르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고 말한 바 있다.
월가는은 레피니티브(Refinitiv)의 데이터에 따르면 사설 카지노의 매출이 4분기에 75% 급감한 6억 2,15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설 카지노는 올해 주가가 80% 이상 급락했다.
한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이러한 사설 카지노의 상황과 달리 지난달 FTX 붕괴에 일종의 반사이익을 받아 플랫폼 거래량이 30% 급증했다.
지난 3일 월가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사설 카지노가 FTX 파산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공공연하게 기저에 깔려있던 샘 뱅크먼-프리드와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의 불화에 반사이익은 바이낸스가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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