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오후 찾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의 스타트업 특화 전시장 '유레카 파크'는 CES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날 기자가 찾은 KAIST관에선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탠 카지노 투자 플랫폼을 내놓은 스타트업 블링커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상욱 블링커스 대표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은색 원통을 내밀었다. 처음엔 언뜻 대형 텀블러로 보였다. 멀리서 보면 대포에 실리는 포탄 같기도 했다. 정체는 탠 카지노을 낱개로 집어넣을 수 있는 캡슐 형태의 '캐리어'였다.

이 회사가 선보인 탠 카지노 금고는 탠 카지노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해준다. 가장 적합한 온도부터 습도, 탠 카지노에 가해지는 진동의 정도, 탠 카지노이 놓인 기울기 등을 각 탠 카지노 종류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회사는 이 금고를 오프라인 매장이나 편의점 같은 곳에 비치할 계획이다. 회사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 인증한 이용자들이 소유권을 가진 탠 카지노을 자유롭게 꺼내 마실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탠 카지노 셀러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보안'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활용해 인증된 사용자만 금고를 열 수 있게 했다. 또 층별로 보관해야 했던 기존 탠 카지노 셀러와는 달리 '마이크로 셀러링'이 가능하다는 게 차별점이다. 박 대표는 "탠 카지노 한 병, 한 병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다"며 "개별 캐리어를 꺼내 운반하는 과정에서도 마시기 직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문을 연 블링커스는 NFT를 활용해 탠 카지노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인 '뱅크오브탠 카지노'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변하는 탠 카지노에 대한 소유권을 NFT로 만들었다. 탠 카지노을 단순 주류가 아닌 '투자재'로 접근해 탠 카지노 애호가뿐만 아니라 NFT 수집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KB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박 대표는 '새로운 경험'을 강조했다. 회사가 선보인 M-NFT(Memory NFT)는 내가 어떤 탠 카지노을 누구와 마셨는지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형태의 NFT다. 내가 마신 탠 카지노의 NFT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이 탠 카지노을 마셨다'는 경험을 인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탠 카지노을 단순히 마시고 수집하는 것을 넘어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 이번에 공개할 탠 카지노 금고인 셈"이라며 "CES2023을 계기로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